by김미영 기자
2020.10.17 13:08:46
지지옥션, 10월 셋째주 법원경매 동향 분석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울산 남구에 위치한 3000평 남짓한 임야가 법원 경매 시장에서 감정가의 10배 넘는 가격에 낙찰되는 일이 벌어졌다.
17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물건은 울산 남구 옥동 소재 임야(1만832㎡)다. 감정가 18억1977만원으로 첫 경매에 부쳐졌는데, 낙찰가는 201억원에 달했다. 낙찰가율이 1104%다.
이 물건은 울산지방검찰청 북측 인근에 소재한 임야로 삼호산 중턱에 위치해 있다. 주변은 등산로 및 묘지공원과 관공서가 들어서 있다. 현재 토목 공사 도중 중단된 상태로 방치돼 있는 상황이다. 사용승인미필 건축물이 포함돼 있다.
경매엔 단 2명만 입찰했다. 낙찰 받은 한 모씨는 감정가의 10배 넘는 가격을 써냈고, 차순위 입찰자 또한 100억원을 써냈다. 감정가의 5배가 넘는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감정가 대비 상당히 높은 입찰 금액이라는 점에서 입찰 실수 또는 고의적인 경매 진행 방해 행위라는 점도 의심해 볼 수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도 “주변 환경 및 공사 현황 등을 고려했을 때 향후 묘지 관련 사업권 등이 함께 승계되는 조건이라면 높은 입찰 가격의 이유를 납득할 만하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