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비스, 기업가치 상승에 베팅할 때-신한

by경계영 기자
2014.08.07 08:32:02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7일 토비스(051360)에 대해 고객사 확대 등으로 올해 기업가치가 한 단계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되지 않았다.

김현석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21%, 32% 증가한 1453억원, 106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며 “고객사의 스마트폰 판매가 확대됐고 카지노용 곡선(Curved) 모니터가 증가해 1분기에 이어 성장세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를 전년 대비 각각 19%, 125% 증가한 5747억원, 365억원으로 제시했다. 고객사 증가로 카지노용 모니터 매출이 늘어나고 고객사의 스마트폰 판매 확대로 LCM·터치패널 부문 또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한 김 연구원은 미국의 3위 슬롯머신 업체인 Williams(Scientific Games)이 2위 업체인 Bally를 인수한 점에 주목했다. 카지노 슬롯머신 업계는 5~6개 업체에서 상위 1, 2위 업체로 재편됐다.

그는 “토비스가 지난 3월부터 곡선 모니터를 공급한 이후 빠르게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며 “하반기부터 Williams에도 신규 공급이 예정돼있어 앞으로 추가 납품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금 주가 수준은 올해와 내년 주가수익비율(PER) 대비 8.9배, 7.2배 수준”이라며 “세계 카지노업체의 PER이 올해 17.5배인 데 비해 매력 있고 외국인 지분율 상승 등을 고려했을 때 주가가 한 단계 나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