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올해 영업익 전망치 30% 웃돌 것…목표가↑-메리츠

by이광수 기자
2021.03.08 08:24:28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메리츠증권은 LG이노텍(011070)에 대해 올해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30% 웃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가는 25만원에서 28만6000원으로 14.4% 상향했다.

주민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8일 “1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를 54% 웃도는 서프라이즈 실적이 예상된다”며 “하반기 아이폰13 시리즈 생산 계획물량이 워낙 많아 아이폰12 시리즈 이하 레거시 모델들을 선 생산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추가적으로 1분기 원·달러 환율 상승과 전장사업부 흑자 전환도 서프라이즈 실적의 이유로 추정된다는 게 주 연구원의 분석이다.

그는 “레거시 모델 선 생산을 조삼모사로 평가절하 해서는 안된다”며 “미리 생산해야 할 만큼 하반기 아이폰13 시리즈 생산물량이 많다는 의미이므로 오히려 아이폰13수요에 대한 애플의 자신감을 확인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주 연구원은 “올해 예상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30% 웃돌 것으로 예상한다”며 “물로 수요는 공급과 다르게 실제로 팔기 전까지 그 예측 가시성이 떨어지지만, 전 세계에서 애플만큼 아이폰 수요를 정확도 높게 예측할 수 있는 기관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애플이 아이폰13 수요를 자신하는 이유는 3가지”라며 “백신접종 확대에 따른 하반기 보복소비, 아이폰 사용자들의 교체수요 도래, 디자인 변경 등이다”고 설명했다.

주 연구원은 “지난 2016~2017년 신기종들의 4개분기 누적 판매량은 2억8900만대였다”며 “작년 아이폰12 시리즈 판매량은 5670만대로, 2016~2017년 신기종 구매자들의 재구매율 50%만 가정해도 아이폰13 잠재수요는 8000만대 이상 기대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전장부품 흑자전환도 성장성과 실적 안정성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며 “영업이익률 22% 상향조정을 반영해 적정주가를 28만6000원으로 상향한다”고 말했다. 현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1.6배, 주가수익비율(PER) 7.4배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