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프리카에 車 전문 직업학교 설립

by정병준 기자
2012.01.31 09:23:52

가나에 `현대-코이카 드림센터` 착공, 9월 개교

[이데일리 정병준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아프리카 등 개발도상국에 자동차 정비기술 교육기관의 설립을 지원하는 글로벌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현대차는 31일 한국국제협력단, 플랜코리아와 함께 추진하는 이 프로젝트의 첫 결과물인 `현대-코이카 드림센터`가 오는 9월 아프리카 가나에 문을 연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가나를 시작으로, 아프리카, 아시아 등 다른 개발도상국에 자동차 정비기술 학교를 지속적으로 건립해 나갈 계획이다.

▲ 사진은 (왼쪽부터)알렉스 아사모 코포리두아 시장, 견제민 주가나 한국대사, 크와시 아크옘 아피아 쿠비 가나 동부 주지사, 이장호 현대차 아프리카 지역본부장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사진=현대자동차 제공)
이날 현대차는 가나 코포리두아시에서 협력단체인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 플랜코리아를 비롯해 현지 정부 및 학교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현대-코이카 드림센터` 착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개교 준비에 들어갔다.

현대-코이카 드림센터는 현지 정부의 정식 인가를 받은 3년제 공업고등학교로 9월 개교 예정이며, 학년마다 100명씩 총 300명을 수용하게 된다.

현대차는 학교 설립에 필요한 제반 비용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교사 양성, 교육과정 개발, 우수 인력 채용 등 다각적인 지원을 병행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프리카지역본부와 대리점 등의 현지 우리 직원들이 주축이 돼 정비기술 전수, 교육과정 개발, 교사 교육훈련 등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나는 물론 아프리카 내에서 최고의 자동차 기술학교로 자리잡아 우수 정비 기술자의 산실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현대-코이카 드림센터는 초·중급부터 고급 정비기술 분야까지 익힐 수 있는 심화 프로그램을 제공해 차별화된 인력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졸업생 중 우수 인력은 현지 현대차 정비센터에 취업할 수 있는 특전도 제공할 방침이다.

한편 현대차는 이번 가나에 건립하는 정비기술학교를 시작으로 향후 지속적으로 아프리카 및 아시아 저개발국을 대상으로 학교 건립을 지속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대차는 교육에서 취업에 이르기까지 개도국 청소년들의 경제 자립이 가능하도록 자사의 역량을 최대한 지원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