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민정 기자
2019.11.12 08:18:24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필리핀 출신의 우리나라 최초의 귀화 국회의원인 이자스민 전 의원이 정의당에 입당하면서 고인이 된 노회찬 전 의원이 생전에 언급했던 ‘6411 버스’도 주목을 받고 있다.
이자스민 전 의원은 지난 11일 정의당에 공식 입당하는 자리에서 “대한민국이 더 나아지길 바라는 마음은 여러분과 똑같다. 새로운 출발을 큰 소리로 응원해달라”고 호소했다.
제19대 국회 당시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에서 의정 활동을 했던 이 전 의원은 심상정 대표가 직접 나서서 영입한 인물로 당 인권특별위원장을 맡게 됐다.
특히 이날 이 전 의원은 새벽 고단한 몸을 이끌고 6411번 버스에 오르는 노동자들을 잊지 말자는 이야기를 꺼내 이목을 집중시켰다.
‘6411번 버스’는 故 노전 의원이 지난 2012년 당시 청소노동자의 고단한 삶을 대변하며 언급한 버스노선이다. 그는 “6411번 버스가 있다. 이 버스에 타시는 분들은 새벽 3시에 일어나서 새벽 5시30분이면 직장인 강남 빌딩에 출근해야 하는 분들”이라면서 “이분들은 태어날 때부터 이름이 있었지만 그 이름으로 불리지 않는다. 그냥 ‘아주머니, 청소하는 미화원’ 일 뿐이다. 한 달에 85만 원 받는 그분들이야말로 투명인간이다. 존재하되 그 존재를 우리가 느끼지 못하고 함께 살아가는 분들”이라고 소개하면서 주목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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