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테라 CIO "블록체인 확장성 개선땐 암호화폐 10배 커진다"

by이정훈 기자
2018.10.18 07:00:53

美대표 블록체인 투자사 판테라 조이 크루그 CIO
"시장참가자들, 블록체인 실물경제 적용 가능성 기대"

조이 크루그 CIO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암호화폐시장이 오는 2020년까지 지금보다 10배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미국내 대표적인 블록체인 투자회사이자 헤지펀드인 판테라캐피털 조이 크루그 공동 최고투자책임자(CIO)가 전망했다.

크루그 CIO는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가 현재 한계를 보이고 있는 확장성(scalability) 문제를 개선시킬 수 있다면 올들어 억눌려 있는 가격이 다시 한번 크게 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시장에서는 암호화폐가 실물경제에서 얼마나 큰 규모로 적용(adoption)될 수 있을지 하는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며 그런 면에서 확장성 문제를 개선시킬 수 있다면 시장심리가 크게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물론 크루그 CIO도 단기적으로 낙관하진 못하는 편이다. 그는 “솔직히 말해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잘 모르겠다”고 토로하면서도 “앞으로 2~3년 정도면 비자나 마스터카드 만큼 빠른 속도로 지급결제가 처리되는 블록체인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렇게 된다면 앞으로 2년 정도 후면 암호화폐시장이 10배 정도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점쳤다.

현재 개발자들은 블록체인이 가지는 확장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라이트닝 네트워크를 비롯한 오프체인에서의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