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보장이익 훼손 가능성 낮다..'매수' 유지-삼성

by권소현 기자
2014.12.17 08:27:35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삼성증권은 한국전력(015760)에 대해 규제 리스크로 주가가 급락했지만 보장이익이 훼손될 가능성은 낮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6000원을 유지했다.

범수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17일 “최근 유가 하락을 반영해 요금을 조정한다면 인하폭은 정부와 한국전력이 내년 평균 유가를 얼마로 가정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며 “만약 유가와 액화천연가스(LNG) 가격이 10% 하락하면 한국전력 비용이 약 1조7000억원 감소하고 이는 약 3%의 전기료 인하로 상쇄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요금을 조정할 때에는 유가 외에도 환율, 석탄세, 배출권 거래제 관련 비용 등 다양한 원가 요소들도 함께 검토되며 요금 조정안이 확정되기까지 최소 몇 개월의 시간이 소요되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이번 지시가 정부의 요금 합리화 정책 방향에 변화를 가져오는 것은 아닐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보장 이익이 훼손될 가능성은 낮고, 올해부터 5~6%의 안정적인 자기자본이익률(ROE) 창출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아울러 내년과 후년 본격적인 현금흐름 개선 및 정부의 배당확대 움직임을 감안할 때 향후 주주친화적 배당정책이 발표될 개연성이 높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