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女, 집단 성폭행 거부했다는 이유로..

by김민정 기자
2014.11.27 08:29:52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집단 성추행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한 10대 소녀가 산채로 불에타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인도 언론은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州) 에서 거주하는 15세 소녀를 공격한 혐의로 4명의 남성을 체포했다고 현지 경찰을 인용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건은 지난 16일 발생했다. 소녀의 가족에 따르면 이날 6명의 남성이 집에 들어와 소녀를 만지는 등 음란한 행위를 시도했으나 소녀가 저항하자 강제로 집 밖으로 끌고 나갔다.



이어 남성들은 소녀에게 벌을 준다며 등유를 부은 후 불을 붙였다. 소녀는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화상으로 인해 23일 사망했다.

우타르프라데시 경찰서장은 “6명 중 4명을 체포했고 나머지 2명은 추적 중”이라며 “용의자 6명 모두는 소녀와 같은 마을에 거주하고 있으며 신분(힌두교 카스트) 또한 소녀와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인도에서는 지난 6월 2일에도 20대 여성이 집단 성폭행을 당한 후 잔인하게 살해돼 충격을 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