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일엔 미사일' 서욱, 육군 미사일사령부 방문…北에 경고

by김호준 기자
2022.01.31 14:45:53

서 장관 "어떤 상황에서도 즉각 대응…대비태세 유지"
합참의장 이어 장관까지 나서 '대북 경고 메시지'

서욱 국방부 장관이 31일 오전 우리 군의 미사일 작전을 수행하는 핵심부대인 육군 미사일사령부를 방문해 우리 군의 미사일 대응능력과 대비태세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서욱 국방부 장관이 육군 미사일사령부를 방문해 최근 연이어 미사일을 쏘며 한반도 정세를 얼어붙게 한 북한에 강한 경고 메시지를 날렸다.

31일 국방부에 따르면 서 장관은 이날 오전 육군 미사일사령부를 방문해 군사대비태세를 점검하고, 주요 지휘관 및 참모들과 화상회의를 가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미사일사는 탐지·요격·방어가 아닌 전략적 타격 임무수행 핵심 부대인 만큼 북한에 대한 강한 경고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4년 설립한 미사일사는 탄도·순항미사일인 현무 시리즈 등 우리 군 최신예 미사일을 운용하는 부대다.



서 장관은 대비태세 현황을 보고받은 후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포함한 연이은 미사일 시험발사가 우리에게는 직접적이고 심각한 위협이며, 국제평화와 안정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즉각 대응할 수 있는 만반의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할 것”을 지시했다.

서욱 국방부 장관이 31일 오전 우리 군의 미사일 작전을 수행하는 핵심부대인 육군 미사일사령부를 방문해 미사일사령부의 주요 지휘관 및 참모들과 화상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이어 “육군 미사일사령부는 유사시 압도적인 전략적 승리를 통해 국민에게는 신뢰를 주는 강력한 힘이자 억제의 핵심부대”라며 “작전수행절차 점검 및 훈련 등을 통해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도록 실행력을 제고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서 장관은 “북한의 점증하는 핵·미사일 위협에 대해 우리 군의 핵·WMD 대응체계 등 독자적인 능력과 한미연합 확장 억제력을 통합해 효과적으로 억제·대응하고 있으며, 앞으로 이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선 지난 27일에는 원인철 합동참모의장이 북한 미사일을 탐지하고 방어하는 공군 작전사령부를 방문했다. 군 주요 수뇌부가 잇달아 우리 군 미사일 전력과 관련된 부대를 방문하면서 북한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