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지현 기자
2021.06.22 08:23:13
대신증권 보고서
인플레 견제 의미 넘어 경기 둔화 우려 과도하게 반영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미국 중앙은행격인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 인상 일정을 구체화하자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졌다. 달러 가치는 상승했고, 증시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금리 하락이 연준의 효과적인 인플레이션 기대 견제의 의미를 넘어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를 과도하게 반영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2일 대신증권은 처음으로 금리 인상이 이뤄졌던 2015년과 그 이후 1년이 경과한 2016년 국면을 비교했다. 그 결과 실제 2015년의 경우 미국의 GDP 성장률은 1분기를 정점으로 차츰 모멘텀이 둔화된 반면, 2016년의 경우는 4분기 이후에도 꾸준히 2%를 상회하는 성장률이 나왔다. 물가 역시 2015년은 PCE 기준으로 헤드라인, 코어 물가 모두 낮은 수준을 유지했던 반면, 2016년 말에는 2% 전후 당시로서는 비교적 높은 물가 상승이 나타났다. 펀더멘털 만을 놓고 볼 때 2015년은 2016년에 비해 금리 인상을 위한 상황이 적합하지 않았던 시기였던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