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 자동차 전장부품용 발열필름 양산 돌입

by강경래 기자
2018.12.21 08:40:00

방탄발열유리 이어 차량용 전장으로 발열필름 영역 확장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전자부품 중견기업인 아이엠(101390)이 차량용 전장부품에 장착할 수 있는 발열필름을 개발하고 양산에 착수했다고 21일 밝혔다.

아이엠 측은 “앞서 발열필름을 방산용 방탄발열유리에 탑재하면서 첫 국산화에 성공을 거뒀다”며 “이어 자동차 전장부품용 발열필름까지 상용화하면서 영역을 확장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양산에 들어간 발열필름은 자율주행 카메라렌즈와 헤드램프에 탑재된다. 자율주행용 카메라렌즈는 머신러닝을 통한 자율주행 분야 센서기술 중 하나인 ‘딥러닝 카메라’ 핵심부품이다. 이번 발열필름은 카메라 영상인식 기능이 원활하게 작동하도록 주변시야를 지속적으로 확보해주는 기능을 한다.



헤드램프에 쓰이는 발열필름 역시 성애와 습기로 인해 헤드라이트 효율이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이는 운전자의 안전과 직결하는 사안으로서 모든 차량에 필수적으로 탑재해야 하는 핵심부품이 될 전망이다. 자동차 헤드램프커버에 쓰이는 발열필름은 지난 8월 양산에 들어가 북미 지역에 있는 업체에 납품하고 있다. 자동차 전장부품용 발열필름 매출은 내년부터 큰 폭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아이엠은 발열필름을 적용한 제품을 비롯해 진단기와 카메라모듈 등을 다음 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행사에 출품할 예정이다. 아이엠 관계자는 “이미 다수 관계사와 거래처에서 CES 전시회를 방문해 판촉활동을 지원하기로 했다“며 ”자율·전기자동차와 특수차량 등 고부가 차량시장을 타깃으로 발열필름 공급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엠 발열필름을 적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왼족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카메라렌즈, 방탄발열필름, 캐니스터, 헤드라이트 (제공=아이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