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 MCN업체 `디밀`과 상품 개발·마케팅 본격화

by이혜라 기자
2021.04.27 08:54:47

공동 개발 제품 29일 첫 선
“마케팅 협업 통해 MZ세대 유입 기대”

[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현대홈쇼핑이 뷰티 전문 MCN(Multi Channel Network, 다중 채널 네트워크) 디퍼런트밀리언즈(이하 디밀)와 상품 개발과 마케팅 협력에 나선다.

27일 현대홈쇼핑(057050)에 따르면 디밀과 공동 개발한 뷰티 상품을 선보이거나 디밀 소속 인플루언서를 활용해 마케팅을 강화할 방침이다. 앞서 현대홈쇼핑은 미디어커머스 분야 경쟁력 제고를 위해 지난해 10월 디밀에 120억원을 투자했다. 디밀은 유튜브 등에 콘텐츠를 올리는 1인 미디어 창작자들의 동영상 제작·유통·마케팅을 돕는 크리에이터 기획사다.

현대홈쇼핑은 이 일환으로 오는 29일 디밀과 공동 개발한 헤어 트리트먼트 제품 ‘바디버든 프로젝트(BBP) 고농축 구슬앰플 트리트먼트’를 론칭한다. 이 제품은 디밀의 자사(PB) 뷰티 브랜드로 인공 향료 등 피부에 유해한 화학 성분을 넣지 않은 게 특징이다.



현대홈쇼핑은 이번 제품 출시를 시작으로 디밀과의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신상품 추가 론칭 및 온라인 전용 상품 개발도 검토 중이다. 또 디밀 소속 인플루언서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 계정을 통해 현대H몰에서 판매중인 타 브랜드의 상품 마케팅을 진행하며 현대홈쇼핑의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 ‘쇼핑라이브’에도 인플루언서들이 출연하는 뷰티 고정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디밀과의 콘텐츠 협력을 통해 뷰티에 관심이 많은 MZ세대(밀레니얼세대와 Z세대를 아우르는 말)를 새로운 고객으로 유입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미디어커머스 분야에 대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사업모델을 꾸준히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홈쇼핑, 디밀 협업으로 선보이는 ‘바디버든프로젝트 고농축 구슬앰플 트리트먼트’. 현대홈쇼핑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