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태선 기자
2014.11.26 08:38:16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한화그룹은 삼성그룹의 화학, 방산업체인 삼성테크윈, 삼성탈레스, 삼성종합화학, 삼성토탈 등 4개 계열사를 인수한다.
한화 측은 26일 오전 9시경 이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한화그룹은 삼성그룹의 석유화학 및 방위산업 계열사를 인수함으로써 자산 규모를 50조원대로 늘리고 재계 서열 9위로 올라서게 된다.
한화그룹의 기존 자산규모는 37조원, 삼성테크윈, 삼성탈레스, 삼성종합화학, 삼성토탈 등 4개사 자산가치는 13조원 가량이다.
석유화학매출은 연간 20억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돼 국내 화학사 1위 LG화학과 비슷한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빅딜은 한화와 삼성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물로 풀이된다. 대기업간 자율적인 거래로 각 기업이 선택과 집중 전략을 택한 것이다.
그동안 석유화학과 태양광, 첨단소재 등 핵심사업에 역량을 집중해온 한화는 삼성의 화학·방산 계열사들을 넘겨받아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됐다.
한화는 인수 규모만 2조원에 달하는 이번 거래를 통해 석유화학 사업에서는 규모의 경제를 이루고, 방산사업에서는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