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천, '출렁다리'에 일침 "이런 걸로 경기 나아질까"
by김민정 기자
2020.01.23 10:48:50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방송인 홍석천이 출렁다리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홍석천은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언제부터일까? 전국 곳곳에 출렁다리가 생기기 시작했다”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와 함께 그는 “전국 166개..길이 경쟁 열 올리는 ‘출렁다리’”라는 제목의 기사를 캡쳐한 사진을 올렸다.
해당 기사는 전국에 출렁다리는 166개가 있으며, 이 중 100개 넘는 다리가 2010년 이후 생겨났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게다가 길이 경쟁까지 하며 공사 규모도 커지고 있다며 무분별한 예산 낭비를 지적했다.
이에 대해 홍석천은 “160개가 넘는 출렁다리 구름다리가 경쟁력으로 만들어졌다. 오픈하면 1-2년은 관광객이 몰리기도 한다”며 “시간이 갈수록 새 다리가 생길수록 관광객은 줄어든다. 하나 지을 때마다 100억에서 200억은 거뜬히 들어갈 거다. 모두가 세금이다. 다리들도 대부분 비슷하다. 이거만 하는 업체가 있나 할 정도다”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그는 “도대체 이런 걸 왜 끊임없이 하고들 있을까. 이런 걸로 지자체 경기가 살고 자영업자 농어민들이 잘 살 수 있을까”라며 “어떤 콘텐츠가 성공하면 카피하듯 경쟁하지 말고 잘 지키고 기워주고 새로운 아이디어로 도전해보고 이왕 하더라도 좀 젊은 아티스트들과 협업 좀 하면 얼마나 좋을까”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홍석천은 “출렁다리 하나 달랑 있는 게 아닌 스토리와 아티스트가 함께 상생하는 멋진 프로젝트로 좀 만들어보시길. 그 생명력이 길게 갈 수 있게 머리 좀 쓰시길. 돈만 쓰지 마시고 쫌!”이라며 일침을 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