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스포티지 HEV, 독일 車전문지 비교평가 토요타 '압도'

by송승현 기자
2022.09.04 13:06:37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기아(000270)의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스포티지’ 하이브리드(HEV)가 유럽 유력 자동차 전문지 비교평가에서 토요타 ‘RAV4’ 하이브리드를 압도하며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독일 자동차 전문매체 ‘아우토 빌트’(Auto Bild)는 최근 실시한 하이브리드 SUV 비교평가에서 기아 스포티지가 토요타 RAV4보다 ‘한 세대 앞선 차’라고 평하며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 이번 호평은 그간 글로벌 HEV 시장을 주름잡던 토요타 대표 모델 RAV4 HEV를 큰 점수 차로 앞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아우토 빌트는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AMS), 아우토 자이퉁(AZ)과 함께 독일 3대 자동차 매거진 중 하나다. 독일은 물론 유럽 전역 소비자들에 큰 영향력을 미치는 매체다.

이번 비교 평가는 친환경 SUV인 스포티지 하이브리드와 RAV4 HEV 2개 모델을 대상으로 △바디 △편의성 △파워트레인 △주행성능 △커넥티비티 △친환경성 △경제성 등 7가지 평가 항목에 걸쳐 진행했다.



스포티지는 평가항목 중 △바디 △편의성 △주행성능 △커넥티비티 등 4개 항목에서 앞섰다. 아울러 △친환경성에서는 동점을 획득하며 종합점수 563점으로 540점을 받은 RAV4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스포티지는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과 제동 능력 등에서 우위를 점해 경쟁차를 상대로 △편의성 △주행성능 항목에서만 각 13점과 11점씩 높은 평가를 받으며 점수 차를 벌렸다.

아우토 빌트 측은 “스포티지는 공인연비와 거의 유사한 100km 당 7.1ℓ 연료소비량으로 신뢰를 주고 여러 측면에서 경제적”이라며 “더욱 민첩하고 정확하게 움직여 자신감 있게 운전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에 호평을 받은 스포티지 HEV는 최고 출력 180PS, 최대 토크 27.0kgf·m 스마트스트림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과 구동 모터를 조합해 시스템 최고 출력 230PS, 시스템 최대 토크 35.7kgf·m 힘을 발휘한다. 또한 16.7km/ℓ 복합연비를 갖췄다.

한편 스포티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지난 6월 독일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가 실시한 PHEV SUV 모델 비교 평가에서 토요타 RAV4, 오펠 ‘그랜드랜드’, 볼보 ‘XC40’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