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첫째주 목요일, 서울은 예술무대로 변신

by장병호 기자
2022.05.27 08:45:55

서울문화재단, 내달 ''서울 스테이지11'' 개막
11월까지 11개 창작공간에서 무료 공연
악단광칠·기타리스트 박규희 등 출연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서울문화재단은 매달 첫째 목요일 오전 11시에 펼쳐지는 예술공감 콘서트 ‘서울 스테이지11’을 오는 6월부터 11월까지 총 11개 창작공간에서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서울문화재단 ‘서울 스테이지11’ 포스터. (사진=서울문화재단)
6월은 ‘활기’를 키워드로 9개 예술공간(△서울문화재단 대학로센터 △금천예술공장 △문래예술공장 △서교예술실험센터 △서울무용센터 △서울예술교육센터 용산 △시민청 △연희문학창작촌 △청년예술청)에서 재담 소리극, 브라스밴드, 낭독을 곁들인 클래식 연주 등을 선보인다.

문래예술공장에서는 안해본소리 프로덕션의 ‘팔도보부상 이야기보따리’로 신명나는 시간을 선사한다. 조선 후기 명창이자 재담꾼 박춘재의 가락을 재해석한 공연이다. 경기소리꾼 여성룡, 강령탈춤 이수자 박인선, 전자음악가 허동혁으로 구성된 안해본소리 프로덕션이 박춘재의 재담이 담긴 복각음원을 바탕으로 경기소리 명창을 재조명한다.

서울무용센터는 ‘즉흥’을 콘셉트로 댑 댄스 프로젝트(DAB DANCE PROJECT)의 움직임과 김현수의 음악, 김재현의 시각연출을 더한 컬래버레이션 무대가 펼쳐진다. 연희문학창작촌 야외무대에서는 소설가 전하영과 시인 서호준의 문학 낭독과 기타리스트 박규희와 하모니시스트 박종성의 연주가 어우러진다. 시민청 지하 1층 활짝라운지에서는 시민청 예술가 크로스트 앙상블의 활력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선보인다.



옛 동숭아트센터를 리모델링한 서울문화재단 대학로센터에서는 무악(무속의식에 쓰이는 음악)과 민요를 현대적으로 해석하는 퓨전 국악밴드 악단광칠이 무대에 올라 강렬하고 신선한 공연을 선보인다. 청년예술청에서는 한국을 대표하는 재즈 밴드 프렐류드가 누구나 쉽게 들을 수 있는 재즈 공연을 펼친다. 서울예술교육센터 용산에서는 극작가 배소현과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김재훈, 다이브라인 앙상블이 함께 무대에 올라 시공간을 오가는 공연을 꾸민다.

금천예술공장 야외마당에서는 미스터 브라스 밴드의 퍼포먼스와 보컬이 어우러져 영화음악, 가요, 재즈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들려준다. 서교예술실험센터에서는 신인 뮤지션을 발굴하는‘2020년 펜타포트 유스스타’에서 대상을 수상한 잭킹콩의 그루브 넘치는 공연을 선보인다.

이창기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시민에겐 예술 향유의 기회를 넓히고 예술가에겐 공연 무대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한 ‘서울 스테이지11’를 통해 활기차고 경쾌한 에너지를 채울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서울 스테이지11’의 모든 공연은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 서울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한 사전 예약 또는 공연 당일 현장접수를 통해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