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유치 출사표

by양지윤 기자
2021.08.01 11:15:00

편리한 접근성과 배후 수요 풍부한 요지 제안
수도권 전국 전문서비스 로봇 기업 64% 소재
"지역 상생발전, 국가 로봇산업 발전 계기 만들 것"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시가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유치에 출사표를 던졌다.

마곡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조감도.(이미지=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산업통산자원부가 추진하는 국가로봇테스트필드 혁신 사업을 마곡R&D산업단지로 유치하기 위한 유치계획서를 지난달 30일 접수했다고 1일 밝혔다.

국가로봇테스트필드 혁신 사업은 서비스 로봇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혁신기술력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이다. 2023년부터 2029년까지 국비 2300억원을 포함해 총 30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테스트필드는 국내 최초 서비스 로봇 실환경 실증기반과 인증기관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물류·자율주행·방역·주차·의료 등 다양한 분야의 서비스 로봇 실증을 위한 인프라, 메타데이터 센터, 공통기술 개발이 포함된다.

서울시는 전문서비스 로봇 분야의 풍부한 배후 소요를 감안해 접근성이 편리하고,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기업 532개가 입주한 마곡R&D산업단지 내 요지 8만5479㎡를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유치 부지로 제안했다. 이 부지의 감정평가액은 7000억원에 달한다.

사물인터넷, 인공지능(AI), 바이오산업 클러스터를 총결집해 다양한 산업간 협업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로봇분야의 가장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연구개발(R&D) 연구소가 양재, 마곡 일대에 집중돼 있는 점이 강점이라고 서울시는 강조했다.

아울러 서울시는 연구 인력을 통해 로봇 R&D 추진 및 국제적 연구기관과의 협력을 추진하고, 지방은 연구된 로봇을 대량생산해 고용창출 효과를 가져갈 수 있도록 역할을 분담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황보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유치를 위해 마곡이라는 최고의 요지 제공을 결정하고 기존 서울이 가지고 있는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바이오산업 클러스터 운영 경험을 총집결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