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바이오시스, TV·살균기기용 LED 칩 꾸준한 성장-한국

by권효중 기자
2020.12.01 07:37:40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일 서울바이오시스(092190)에 대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발광다이오드(LED) 칩을 전문으로 생산하고 있는 만큼 LED칩의 단가 인상, 고급화 등의 추이에 따른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서울바이오시스는 LED 칩을 전문으로 생산하며, 매출액의 80% 이상이 자동차와 조명용 LED에서 발생할 정도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생산된 칩은 모회사인 서울반도체(046890)가 매입 후 패키징 작업을 마친다. 매출액의 20% 미만은 자외선(UV) LED 제품으로, 살균용 LED로 사용된다.

이러한 LED 칩은 향후 수요 증가가 예상됐다. 김정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에는 모든 기기에서 LED칩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며 “특히 삼성전자(005930)가 미니 LED TV를 도입하면서 칩 사용량이 늘어나고, 코로나19로 인해 살균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UV LED 부문 역시 성장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TV 등에 사용되는 미니 LED 칩은 특히 내년 매출이 10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김 연구원은 “미니 LED 칩은 작기 때문에 TV 한 대당 들어가는 개수가 많고, 작아지는만큼 가격 역시 높다”며 “이를 고려하면 미니 LED TV용 칩 매출액은 내년 10배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부터 본격적인 미니 칩 공급이 시작되고, 전체 TV 물량의 5%가 미니 LED TV로 전환되는 것을 가정한다면 삼성전자 TV용 미니 칩만 전체 회사 매출액의 15~20%에 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칩 기술의 발달은 향후 이익률 개선과 더불어 새로운 매출 돌파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현재는 웨이퍼 1장에 모든 색을 구현해 총 원가를 낮추고 공정을 단축할 수 있도록 기술이 개발됐다”라며 “이를 통해 원가를 낮춘 칩을 내년 판매한다면 TV 1대 당 수백만원의 매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그는 “살균 기능을 탑재한 전자제품 등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UV LED 적용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만큼 향후 관련 수혜도 가능할 것”이라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