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민정 기자
2020.12.08 07:18:48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 위치한 이른바 ‘홀덤펍’(술을 마시며 카드 게임을 하는 곳)이란 곳에서 감염자가 잇따르고 있다. 거리두기가 사실상 어려운 영업 형태임에도 일반음식점으로 분류돼 방역관리가 허술했다는 지적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이틀째 600명대를 이어가면서 ‘1일 1000명 확진’에 대한 공포도 커지고 있다.
이에 방역 당국은 “지금이 코로나19 발생 후 가장 큰 위기”라며 “다음 주에는 매일 900명 이상이 나올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그렇게 되면 거리두기 3단계의 기준도 채워질 수 있다는 의미다.
특히 이태원 홀더펍 5곳과는 관련해 지난 7일까지 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기간도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4일까지 일주일이 넘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방문자 349명을 파악하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홀더펍은 방문자들이 가까이 모여 앉아 술을 마시고 게임을 하면서 칩과 카드 등을 만지기 때문에 감염관리가 어려울 수 있다. 지난 10월 집단감염이 발생한 인천 남동구 KMGM 홀덤펍에서도 방문자들이 이용한 칩, 카드 등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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