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하락기,제약/의류만 강세- 증권거래소

by김세형 기자
2000.09.25 11:43:37

최근의 주가폭락에도 불구하고 근화제약, 피어리스, 벽산 등은 80%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증권거래소가 발표한 최근(주가하락기)의 상승/하락 종목의 매매동향(8.31∼9.22)에 따르면 근화제약은 상승종목중 가장 높은 136.2%의 상승률을 보였다. 피어리스와 벽산이 98.4%와 87.2% 상승하며 그 뒤를 따랐고, 신동방, 대원화성, 동양물산, 범양식품도 50%가 넘는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데이콤은 이 기간동안 47.3% 하락해 주가가 반토막 났다. 또 한성기업, 케이티비네크워크, 동아정기, 대우자동차판매, 다우기술, 모토조이, 콤텍시스템, 디아이 등의 하락률이 4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 기간중 거래소 587개 종목중 하락종목은 435개, 상승종목은 146개, 보합종목은 6개로 집계돼 거래소 종목 4개중 3개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업종이 32.69% 하락해 가장 많이 하락했고, 전기전자, 정보통신, 증권 업종도 평균 15%가 넘는 하락률을 보였다. 반면 전체업종중 의약과 섬유/의복 업종만이 각각 5.13%와 2.13% 상승해 대조를 보였다. 이 기간중 외국인은 반도체 8840억원, 정보통신 2163억원, 은행 1133억원을 순매도하는 등 화학(90억원 순매수)을 제외한 전업종에서 순매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개인들은 반도체 1조1043억원, 정보 1068억원, 증권 820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증권 820억원, 보험 408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전체적으로 거래대금이 적은 가운데 증권 957억원, 정보통신 644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반도체업종 374억원, 금속/비금속 383억원을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