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원태인, 이스라엘전 선발 특명...상대는 베테랑 우완 모스콧

by이석무 기자
2021.07.28 17:27:55

도쿄올림픽 이스라엘전에 선발 등판하는 ‘영건’ 원태인. 사진=연합뉴스
이스라엘 야구팀 선발로 나설 메이저리그 출신 우완 존 모스콧.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젊은 사자 에이스’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이 ‘김경문호’ 야구 국가대표팀 1선발로 출격한다.

김경문 대표팀 감독은 28일 일본 요코하마 시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2020 도쿄올림픽 이스라엘전 선발투수로 원태인이 등판한다고 발표했다.

원태인은 29일 오후 7시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이스라엘을 상대로 열리는 도쿄올림픽 B조 조별리그 1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2000년생으로 프로 3년 차인 우완 원태인은 올 시즌 KBO리그에서 혜성처럼 떠오른 선발투수다. 15경기에 선발 등판해 10승 4패 평균자책점 2.54로 호투하며 당당히 국가대표 에이스로 발돋움했다.

김경문 감독은 “원태인은 어리지만 한국 프로야구 최다승을 거두고 있는 투수다”며 “나이에 비해 마운드에서 침착하게 잘 던지기 때문에 낼 첫 경기가 부담스러운 경기임에도 자기 역할을 충분히 잘할 것으로 생각하고 선발로 낙점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내일 이스라엘과 좋은 경기 하도록 준비 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은 우완투수 존 모스콧(30)을 한국전 선발로 내보낸다. 1991년생인 모스콧은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모니카 출신이지만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부터 이스라엘 대표팀으로 활약하고 있다.

2012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4라운드로 신시내티 레즈에 지명됐다. 2015년과 2016년 메이저리그 신시내티에서 활약하며 통산 8경기에 등판해 1승 4패 평균자책점 6.82를 기록했다.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고 2017년과 2018년 시즌을 재활로 보낸 모스콧은 2019년 3월 만 27세 나이로 은퇴를 선언했다. 이후 마이너리그 투수코치로 활약하다 2019년 이스라엘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선수로 복귀했다.

전성기 시절에는 150km에 육박하는 포심패스트볼과 140km대 중반의 투심을 던졌다. 슬라이더와 서클 체인지업, 스플리터 등 다양한 구종을 던진다. 예전과 같은 빠른 공은 던지기 어렵겠지만 현란한 변화구로 한국 타자를 상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