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무청 "유승준, 귀화 자격 없고 입대 논할 가치 없다"

by고규대 기자
2015.05.28 09:12:01

스티브 유(한국명 유승준)
[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병무청이 두 차례에 걸쳐 심경 고백을 한 미국인 스티브 유(한국명 유승준)에게 단호한 입장을 견지했다.

병무청 측은 27일 SBS ‘한밤의 TV연예’에서 “귀화 자격이 없지 않느냐. 스티브 유는. 한 번도 대한민국 국민이었던 적이 없는 외국인이 오는 게 귀화지. 무슨 귀화 운운하냐”라고 말했다. 병무청 측은 이어 “일은 이미 13년 전에 끝났다. 스티브 유가 뭐라고 하든 말든 병무청은 관심도 없고 논할 가치도 없다”고 덧붙였다.



병무청 측은 유승준의 귀화 및 입대와 관련 “귀화 자격이 없고 논할 가치도 없다”고 단호한 입장을 내놨다. 또 “2002년 이후에 스티브 유가 병무청장 에게 공식적으로 군 입대라든지 병역상담을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법무부 역시 유승준의 입국금지 해제나 국적회복을 고려하고 있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승준은 13년 전 2002년 2월 입대를 앞두고 돌연 미국 시민권을 취득, 예정된 입대를 피했다. 유승준은 이후 병역 기피 혐의로 출입국 관리법 11조(국익이나 공공의 안전을 해치는 행동을 할 염려가 있거나 경제 사회질서 또는 선량한 풍속을 해칠 수 있는 경우)에 따라 입국 금지 조치가 내려졌다. 유승준은 최근 아프리카TV를 통해 두 차례 걸쳐 변명을 내놨다가 27일 동영상 인터뷰의 말미에 욕설이 공개되면서 ‘유승준 욕설 방송사고’로 또 다른 논란을 낳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