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연 악플러 "부모님 실망하실 것.. 용서해달라" 선처 호소

by정시내 기자
2014.01.14 17:55:45

배우 김가연이 악플러들을 고소할 뜻을 내비치자 악플러들이 공개 사과문을 올렸다. 사진-이데일리 DB
[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배우 김가연이 악플러들을 고소할 뜻을 내비치자 악플러들이 공개 사과문을 올렸다.

김가연에게 악플을 달았던 한 네티즌은 14일 오후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더 지니어스 갤러리에 “김가연 누님, 아까 선처해 달라는 글 올린 사람이다”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남겼다.

이 네티즌은 “저 정말 힘들게 재수해서 겨우 원하는 대학 왔고 어머니 아버지께서도 정말 기뻐하셨다. 고소당해서 경찰서에 불려 가게 되면 지난해 입시 실패했을 때보다 더 큰 시련을 안겨 드리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배우 김가연이 악플러들을 고소할 뜻을 내비치자 악플러들이 공개 사과문을 올렸다. 사진-디시앤 사이드 더 지니어스 갤러리
이어 그는 “누님께 모욕적인 댓글 남긴 거는 정말 죄송하지만 한 번만 봐주시면 안 될까요? 정말 반성하고 있다”라며 “제 부모님께서는 제가 그런 악플러라는 것도 모르고 계신데 정말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네티즌은 “할 일이 없어서 더 지니어스 갤러리를 하던 찰나 김가연 누님의 글을 보고 그 글에다가 ‘네가 김가연이면 나는 니 X미다’라고 댓글 단 점 정말 진심으로 사과한다”라며 “또 다른 글에 닉네임을 ‘김가연 X녀’라고 댓글 단 것도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전했다.

김가연은 최근 케이블채널 tvN 예능프로그램 ‘더 지니어스: 룰 브레이커’ 방송 후 연예인 친목 연합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남겼다. 하지만 네티즌 중 일부는 김가연을 모욕하는 등 악의적인 글을 남겼고 김가연은 자신에 대해 악성 댓글을 남긴 21명의 악플러를 고소할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