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중호 ‘중원 엔진’ 강상윤, “준비한 대로 하면 에콰도르 이길 수 있어”

by허윤수 기자
2023.06.01 12:06:00

오는 2일 오전 6시 에콰도르와 16강전
강상윤, "준비한 걸 하며 충분히 승리"

강상윤(전북현대)이 에콰도르와의 16강전 승리를 자신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김은중호의 ‘중원 엔진’ 강상윤(전북현대)이 에콰도르전 필승을 다짐했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0세 이하(U-20) 축구 대표팀은 2일 오전 6시(이하 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델 에스테로 스타디움에서 에콰도르를 상대로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16강전을 치른다.

한국은 조별리그를 1승 2무 무패로 통과했다. 감비아(승점 7)에 이어 조 2위를 기록하며 16강에 올랐다. 16강 상대는 B조 2위 에콰도르다.

에콰도르는 남미축구연맹(CONMEBOL) 지역 예선을 4위로 통과했다. 초반 3연패로 고전했지만 이후 1승 1무를 거두며 본선 무대를 밟았다. 3위 콜롬비아(승점 10)와는 큰 격차의 기복을 보였다.

이번 대회에서는 뜨거운 화력을 자랑했다. 미국과의 첫 경기에서 패했지만 슬로바키아, 피지를 연달아 꺾었다. 특히 피지를 상대로 9골을 몰아넣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11골을 넣은 최다 득점 팀이기도 하다.



강상윤은 에콰도르에 대해 “전체적으로 빠르고 힘이 좋은 거 같다”면서도 “패턴 플레이 등 준비한 걸 경기장에서 잘 보이면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거 같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강상윤은 득점 욕심도 드러냈다. 그는 “골이 없어서 아쉽긴 하지만 우리 팀 선수가 골 넣고 이겨서 만족한다”며 “내 플레이에는 100% 만족하지 못하기에 보완해야 한다”고 스스로 채찍질했다.

보완점에 대해선 “세컨드 볼을 미리 준비하고 빌드업 때는 공을 더 많이 받아서 매끄러운 공격 작업을 도와야 한다”고 설명했다.

강상윤은 지난 시즌 K리그1 15경기에 나섰다. 우승을 다투는 전북에서도 기량을 인정받으며 기회를 얻었다. 그는 “K리그는 노련미가 있다”면서 “월드컵은 국제 대회기 때문에 더 빠르고 공격적인 성향이 있다”고 차이점을 말했다.

대표팀 코치진도 강상윤의 득점을 기다리고 있다. 그는 “중원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요구한다”면서 “내가 대표팀에서 1년 동안 골이 없어서 감독님은 슈팅을 많이 때리라고 하신다”고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