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 기대 수준의 실적 '업종내 유일' 전망…목표가↑-메리츠

by조용석 기자
2020.07.13 07:56:05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메리츠증권은 13일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전문기업인 코스맥스(192820)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업종 내 유일하게 시장 기대치를 충족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따라 목표가를 종전 10만원에서 12만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도 종전 ‘보유(hold)’에서 ‘매수(buy)’로 전환했다.

메리츠증권은 코스맥스 올해 2분기 예상 매출액 3739억원, 영업이익 1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5%, 40.9%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예상 순이익도 1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9% 오를 것으로 봤다. 물량 증가에 가동개선이 동반되면서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두드러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하누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국내 예상매출액은 2230억원(전년 동기 대비 13.1% 증가)이다. 기존 고객사향 안정적 공급에 세정·소독제 관련 물량이 더해지겠다”며 “수주확대→공정효율화→마진향상에 의한 선순환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또 중국 매출과 기타 미국 및 동남아에서의 매출도 증가할 것으로 봤다. 미국 및 동남아 지역 매출 증가는 세정·소독 생산 효과 때문으로 분석했다.

하 연구원은 “실정 예상치 조정에 기인해 코스맥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적정 주가를 기존 10만원에서 12만원으로 상향한다”며 “코로나 특수(세정·소독제)가 줄어들 가능성은 있지만 주가 핵심 변수인 중국에 대한 등급 재산정(Re-rating)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메리츠증권은 중국에 대한 등급 재산정 이유로는 상해법인의 성장재개 예상, 광저우에서는 주력 고객사와의 관계 강화 및 온라인 고객사 다변화를 통한 지속 가능한 성장 도모 전망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