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 이익 모멘텀 확대·밸류에이션 매력 회복-키움
by박순엽 기자
2024.04.16 08:12:25
투자의견 ‘시장 수익률 상회’, 목표가 40만원으로 ‘상향’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키움증권은 16일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에 대해 올해 2분기 이후 이익 모멘텀은 더욱 확대될 전망인데다 밸류에이션 매력도 회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시장 수익률 상회’(Outperform), 목표가 5만4000원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4만5150원이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원자재가격 반등에 따른 실적 모멘텀 회복, 중장기적으로는 에너지 사업 중심으로 확대될 내년 이후 성장성 관점에서 1분기 실적발표 이후부터는 포스코인터내셔널에 관한 관심을 높일 시점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6% 늘어난 2281억원을 기록하리라고 내다봤다. 3개 분기 만의 전 분기 대비 실적 개선이다. 단, 글로벌 철강 업황 부진 장기화에 따른 트레이딩 부문 수익성 회복 지연으로 컨센서스엔 미치지 못할 것으로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2022년과 2023년 실적이 워낙 대단했기에 올해 1분기 실적이 다소 아쉬울 순 있다”면서도 “작년 하반기 이후 철강 업황 부진이 지속하였음에도 분기 영업이익 2000억원 이상의 안정적 이익 체력이 유지되고 있다는 점은 지난해 포스코에너지와의 합병을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대목”이라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올 2분기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영업이익을 전 분기 대비 21% 증가한 2752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개선 폭이 확대될 전망이라고 봤다. Cost Recovery 확대에 따라 미얀마 가스전의 연중 최대실적이 기대되고, 2분기 들어 중국 경기회복 기대감이 살아나며 구리·니켈·철광석·열연 등 원자재 가격이 반등하고 있어 트레이딩 부문 실적도 개선되리란 판단에서다.
또 예상보다 높은 미국 CPI와 중동 긴장감 고조에 따른 유가 상승도 시차를 두고 미얀마 가스전 실적에 긍정적 영향이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작년 7월 POSCO그룹주들과 동반 급등했던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주가는 이후 POSCO홀딩스 주가 하락에 따른 모멘텀 약화와 4분기 실적 부진 및 차익 실현 매물로 반년 이상 조정을 거치며 밸류에이션(Valuation) 매력을 서서히 회복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