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관용 기자
2022.08.06 15:33:10
美노틸러스 연구소, 주한미군 전술핵 부대서 근무한
마이클 로치의 글과 함께 사진 게재
히로시마에 핵 투하한 美폭격기 '에놀라 게이'
외벽에 '첫 핵폭탄-히로시마-1945년 8월6일' 문구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히로시마에 핵폭탄을 투하한 미군 폭격기 동체에 ‘첫 핵폭탄-히로시마-1945년 8월6일’이라는 문구가 적힌 사진이 처음 공개됐다.
6일(현지시간) 미국 노틸러스연구소는 홈페이지를 통해 1968~1969년 주한미군 전술핵 운용 부대에서 근무한 마이클 로치가 ‘한 가족의 핵전쟁의 갈림길’이라는 자전적 글과 함께 제공한 이 사진을 함께 게재했다. 히로시마 핵폭탄 투하(1945년 8월6일) 77주기에 맞춰 공개한 것이다.
이 사진은 히로시마에 핵폭탄을 떨어뜨린 미군 폭격기 B-29 ‘에놀라 게이’를 지원하는 지상 레이더 운용 부대에서 근무한 로치의 아버지가 생전에 보관해온 것이다.
B-29 ‘에놀라 게이’ 조종석 오른쪽 동체에 영문으로 ‘첫 핵폭탄 히로시마-1945년 8월 6일’이라는 글씨가 선명하게 적혀있다. 이제까지 공개된 ‘에놀라 게이’ 사진에서는 볼 수 없던 문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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