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3경기 연속골...수원FC, 포항 꺾고 2연승 질주

by이석무 기자
2022.06.21 22:00:49

수원FC 이승우가 포항스틸러스전에서 골을 터뜨린 뒤 특유의 댄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해결사’ 이승우(24·수원FC)가 3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수원FC의 2연승을 견인했다.

수원FC는 21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포항스틸러스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17라운드 홈 경기에서 이승우와 김승준의 득점포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수원FC는 A매치 휴식기를 마치고 리그가 재개된 이후 2연승을 달렸다. 5승 3무 9패 승점 18을 기록, 순위도 8위로 올라섰다. 아울러 지난 시즌부터 이어진 포항전 4연패도 마침표를 찍었다.

반면 전반 막바지 이수빈이 퇴장을 당하는 바람에 10명이 싸워야 했던 포항은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7승 5무 5패 승점 26으로 여전히 순위는 4위다.

벤치에서 경기를 출발한 이승우는 전반 15분이 되자 김승준과 함께 교체 투입됐다. 들어가자마자 활발한 움직임으로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과감한 슈팅도 계속 이어졌다.

팽팽했던 경기 흐름은 전반 42분 이수빈이 이승우를 막으려다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급격히 수원FC쪽으로 기울었다.



수적 우위를 앞세워 후반전 더욱 거세게 몰아붙인 수원FC는 후반 17분 첫 골을 터뜨렸다. 코너킥 상황에서 이승우가 오른발 발리슛을 성공시켜 골망을 흔들었다. 이승우의 시즌 7호 골이자, 리그 3경기 연속골이었다.

승기를 잡은 수원FC는 후반 31분 라스의 패스를 받은 김승준이 추가 골을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포항은 후반 추가 시간 허용준이 만회골을 터트렸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DGB대구은행파크에서는 대구FC가 조진우의 극장 결승골에 힘입어 제주유나이티드를 1-0으로 눌렀다.

리그 8경기 무패(3승 5무)를 이어간 대구는 5승 7무 5패 승점 22를 기록, 7위에서 6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반면 제주는 이날 3연승을 노렸지만, 대구에 덜미를 잡히면서 불안한 2위(8승 5무 4패 승점 29)를 지켰다.

대구는 0-0으로 맞선 후반 48분 세징야의 코너킥을 조진우가 헤더로 마무리해 극적인 승리를 일궈냈다.

김천종합운동장에서는 김천 상무와 성남FC가 1-1로 비겼다. 최근 7경기 무승(3무 4패)에 그친 김천은 부진을 끊지 못한 채 9위(4승 6무 7패 승점 18)에 머물렀다. 성남은 최하위 (2승 5무 10패 승점 11)로 최하위에 자리했다.

국가대표 공격수 조규성은 0-1로 뒤진 전밪 21분 코너킥 찬스에서 이영재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해 리그 11호골을 성공시켰다. 이 골로 무고사(인천)와 함께 득점 공동 선두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