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녹색기술 지원" 중진공, 독일 기술기관과 '맞손'

by김호준 기자
2021.11.26 09:15:28

헤센무역투자공사 등과 업무협약
녹색기술 강국 독일과 협력기반 구축

현지시간 25일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P3 그룹과 개최한 미래차 분야 수출 상담회에서 (왼쪽 2번째) 김학도 이사장이 관계자들과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중진공)
[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김학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이 지난 24일부터 독일을 방문해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유럽시장 진출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수행했다.

중진공은 헤센무역투자공사(HTAI), 슈타인바이스재단(Steinbeis Foundation), P3 그룹 등 현지 민·관기관과 신재생에너지,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등 첨단기술 분야 중소벤처기업의 기술교류를 활성화하고 유럽 진출을 촉진할 수 있는 협력 기반을 구축했다고 26일 밝혔다.

우선 중진공은 헤센무역투자공사와 친환경 분야 첨단 산업을 영위하는 국내 유망 중소벤처기업의 유럽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헤센무역투자공사는 독일과 유럽의 중심에 위치한 헤센주 정부 산하 공공기관이다. 지역의 무역투자 촉진뿐만 아니라 역내 기업의 기술혁신과 창업 활성화를 담당하고 있다.



중진공은 글로벌 제조강국인 독일의 기술 무역을 선도하는 슈타인바이스재단과도 협약을 체결했다. 양측은 내년부터 신재생에너지, 미래 모빌리티 분야 중소벤처기업의 기술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한 실질적인 협업 모델을 개발하기로 약속했다.

독일은 에너지 전환 세계 선두주자로 2035년까지 화석연료 사용을 퇴출하겠다는 목표를 수립한 녹색당이 차기 연립정부에 포함돼 탄소중립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에 중진공은 슈타인바이스의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국내 유망 친환경 분야 중소벤처기업과 독일 녹색기술 선도기업과의 기술교류 활성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김 이사장은 올해 중진공이 독일 현지 협력기관인 P3 그룹과 진행한 미래차 분야 중소벤처기업의 유럽 현지화 지원 사업 현황을 점검했다. P3 그룹은 기업별로 시장분석과 유럽시장 진출 전략을 수립하고, 유망 바이어를 연결해주는 역할을 수행한다.

김 이사장은 “녹색기술 분야를 선도하는 독일과 함께 친환경 미래를 그릴 수 있게 됐다”며 “중진공은 신산업 분야에서 활약 중인 국내기업이 유럽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협력기반을 구축하고, 정책적인 지원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