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흥국생명 꺾고 2연패 탈출…한국전력 3위 도약

by이지은 기자
2022.11.29 22:15:51

GS칼텍스, 인천 원정서 풀세트 접전 끝 3-2 승
1·2세트 낙승 분위기 못 이어…5세트 모마 맹활약
한국전력, 삼성화재 잡고 2연승…타이스 38점

[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 GS칼텍스가 흥국생명을 꺾고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2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배구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 GS칼텍스 서울 KIXX 배구단의 경기. 1세트 GS칼텍스 선수들이 득점한 뒤 서로 격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GS칼텍스는 2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원정 경기에서 흥국생명에 세트 스코어 3-2(25-20 25-17 20-25 22-25 15-8)로 승리했다.

이로써 최근 5경기 4패로 하락세를 탔던 GS칼텍스는 연패를 끊어내며 분위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순위도 5위(4승6패·승점 12)로 한 계단 올라섰다. 반면 흥국생명은 이번 시즌 첫 연패에 빠졌다. 승점 1을 챙겨가며 시즌 전적 7승3패(승점 21)로 2위 자리는 유지했다.

GS칼텍스는 외인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가 32득점을 몰아치며 공격을 이끌었다. 강소휘와 유서연도 각각 15점을 보탰다.

흥국생명은 외인 옐라나 므라제노비치(19점)와 김미연(18점), 김연경(13점)이 분전했으나 팀 패배를 막진 못했다.

초반 두 세트를 내리 가져간 GS칼텍스이 낙승을 거두는 듯했다. 1세트부터 유서연(6점)과 강소휘(5점)이 뜨거웠고, 2세트도 7점 차에서 매치 포인트에 도달하는 등 주도권를 유지했다.



그러나 3세트부터 분위기가 달라졌다. 8개의 범실을 기록하며 스스로 흔들린 탓에 한 번 내준 리드를 되찾아오지 못했다. 4세트는 높이 싸움에서의 열세가 두드러졌다. 막판까지 팽팽히 맞섰으나 주요 승부처에서 옐레나를 막지 못해 결국 승부는 원점이 됐다.

전열을 재정비한 GS칼텍스는 5세트 뒷심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모마의 활약이 주효했다. 초반 연속 득점에 서브 에이스까지 성공하며 분위기를 가져왔고, 급해진 흥국생명은 범실 5개로 자멸했다.
28일 오후 대전한밭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한국전력과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한국전력 선수들이 득점에 성공한 뒤 환호하고 있다.(사진=한국전력 제공)
한편 대전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한국전력이 삼성화재에 세트 스코어 3-2(25-18, 25-20, 22-25, 23-25, 15-9)로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2연승을 달린 한국전력은 시즌 전적 6승4패(승점 17)를 거둬 3위로 도약했다. 최하위 삼성화재(2승8패·승점 7)는 승점 1을 가져가는 데 만족해야 했다.

한국전력은 외인 타이스 덜 호스트는 블로킹 득점 3개, 서브 에이스 1개를 포함해 양팀 최다 38점을 올리며 자신의 이번 시즌 최다 득점을 경신했다. 박철우도 13점으로 뒤를 받쳤다. 신영석(11점)은 이날 블로킹 5개를 더해 개인 통산 1061개를 기록하며 V리그 역대 블로킹 성공 누적 1위로 등극했다.

삼성화재에서는 이크바이리가 30점으로 맹활약했으나 반전을 일구기엔 역부족이었다. 김정호(19점)과 고준용(10점)도 분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