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2년 서울·평양 올림픽 무산…우선협상지에 호주 브리즈번

by김정남 기자
2021.02.25 06:13:45

IOC "2032년 하계올림픽 우선협상지는 호주"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24일(현지시간) 화상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4일(현지시간) 호주 브리즈번을 오는 2032년 하계올림픽 유치를 논의할 우선협상지로 선정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이날 화상 기자회견에서 호주 브리즈번 선정 소식을 전하며 “집행위원회가 하계올림픽미래유치위원회의 우선협상지 선정 권고를 만장일치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IOC와 호주는 2032년 올림픽 개최 협상을 독점적으로 진행하게 된다.

IOC가 브리즈번을 선정한 것은 △기존 또는 임시 경기장의 80~90%를 이용해 지속가능한 경기를 제안했다는 점 △경기가 열리는 7~8월의 쾌적한 날씨 △주요 국제 스포츠 행사를 주최한 경험 등 때문이다.

이로써 2032년 하계올림픽 서울·평양 공동 개최를 목표로 했던 남·북한은 유치 경쟁에서 사실상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