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한 달 평균 경조사비 16만원 `나도 받으려면..`

by박지혜 기자
2014.09.17 08:21:55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직장인은 한 달 평균 2.1건의 ‘경조사’에 참석해 16여만 원을 경조사비로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최근 국내외 기업에 재직 중인 남녀 직장인 820명을 대상으로 ‘직장인 경조사비 부담 정도’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17일 밝혔다.

그 결과, 경조사 참석 횟수는 40대 이상 직장인이 가장 많았고 경조사 관련 지출 비용은 30대 직장인이 가장 많았다.

연령별로 경조사 참석 횟수를 살펴보면 △20대 1.8건 △30대 2.1건 △40대 이상 2.3건으로 집계됐다.

가족을 제외한 회사동료 및 지인들의 경조사에 참여해 지출하는 비용(1건 기준)은 전체 평균 76,280원으로 집계됐고, 이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20대 - 71,977원(한 달 평균 129,559원) △30대 - 79,647원(한 달 평균 167,258원) △40대 이상- 72,263원(한 달 평균 166,205원) 으로 집계됐다.



직장인은 가장 부담스러운 경조사로 ‘결혼식’을 꼽았다.

응답자의 65.9%가 ‘결혼식’ 참석이 부담스럽다고 답했으며, 다음으로 △장례식(48.7%) △돌잔치(33.9%) △환갑/회갑 잔치(13.9%) 등의 순으로 답했다.

또 직장인 상당수는 경조사비로 지출하는 비용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2.9%의 응답자가 ‘경조사비로 지출하는 비용이 부담스럽다’고 답했고, 22.7%는 ‘상당히 부담된다’고 답했다. 반면 ‘전혀 부담스럽지 않다’고 답한 응답자는 이번 설문에서 한 명도 없었고, ‘부담스럽지 않다’는 의견도 0.5%에 그쳤다.

지출하는 경조사비에 대해서는 △언젠가 나도 받으려면 내야 한다(40.5%)고 생각하는 직장인들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내고 싶진 않지만 관계 때문에 억지로 낸다(30.9%) △당연히 기쁜 또는 슬픈(장례식) 마음으로 낸다(28.3%)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