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은혜·김규리·이시영…봄 극장가 로맨스 퀸은?

by장서윤 기자
2011.03.04 14:41:16

▲ 윤은혜-김규리-이시영(왼쪽부터)
[이데일리 SPN 장서윤 기자]봄 훈풍과 함께 로맨스 영화가 앞다퉈 관객들을 찾아오면서 올 봄 로맨틱 코미디 영화 퀸은 누가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마이블랙미니드레스`(감독 허윤무)의 윤은혜 박한별 유인나 차예련 `사랑이 무서워`(감독 정우철)의 김규리 `위험한 상견례`(감독 김진영)의 이시영 등이 바로 그 주인공.

이들은 각각 로맨스와 코미디가 가미된 작품 속에서 발랄하면서도 개성 있는 캐릭터를 각각 연기하며 봄 극장가 공략을 서두르고 있다.

우선 10일 개봉하는 `사랑이 무서워`의 김규리는 이름을 김민선에서 김규리로 개명한 후 첫 스크린행에 나섰다.

`사랑이 무서워`는 홈쇼핑 시식 모델이 짝사랑하던 란제리 모델과 우연히 하룻밤을 보낸 후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은 로맨틱 코미디 영화로 극중 김규리는 얼굴과 몸매, 실력 등 어느 하나 빠질 것 없는 란제리 모델 소연 역으로 분해 시식 모델 상열(임창정)과 우연찮게 로맨스를 엮어 간다.



영화에서 김규리는 화려한 외모에 단순한 성격을 지닌 여성으로 때로 자신을 사랑하는 남자를 이용하는 `나쁜 여자`이기도 하지만 모성애가 강한 면모를 드러내는 등 다양한 내면을 지닌 인물을 연기한다.

이어 24일 관객들과 만나는 `마이블랙미니드레스`는 20대 여성 4명의 삶과 사랑을 다룬 로맨틱 코미디물로 윤은혜 박한별 유인나 차예련이 주연을 맡았다.

같은 대학 연극영화과를 졸업한 4명의 여성이 꿈과 다른 현실에 직면하면서 겪는 이야기를 다룬 이 작품에서 윤은혜는 자신의 욕구에 솔직한 여성 유민 역으로 분했다. 여기에 박한별은 날 때부터 연예인 기질을 지닌 혜지 역에, 차예련은 바른 말을 거침없이 쏟아내는 야무진 수진, 유인나는 엉뚱하고 귀여운 민희 역에 각각 캐스팅돼 연기 대결을 펼친다.

`위험한 상견례`의 이시영은 가족의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을 감행하는 씩씩한 여성으로 분했다. 지역감정이 팽배했던 1980년대 전라도 남자 현준(송새벽)과 경상도 여자 다홍(이시영)이 결혼에 골인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담은 이 작품에서 이시영은 출중한 외모에 유복한 가정에서 자랐지만 집안의 결혼 반대에 부딪히면서 난항을 겪는 인물로 분했다.

이처럼 올 봄 극장가에서는 각자의 개성을 십분 발휘하는 여성 캐릭터들이 속속 관객들과의 만남을 기다리고 있다. 전통적인 비수기인 3월 극장가에 이들 미녀 배우들이 신선한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