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2분기부터 수익개선 기대..목표가↓-신영

by오희나 기자
2017.02.06 08:08:18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신영증권은 6일 한진(002320)에 대해 비정상 영업상태에서 정상화가 진행중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기존 4만4000원에서 3만7000원으로 하향했다. 단가경쟁을 통한 물량 확보 영향으로 1년 이내 수익성의 V자 반등은 제한적이라는 점을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올해 얼라이언스 재편 시기에 한진은 부산신항에 대형 얼랑이언스(2M) 유치로 물동량 확보에 나설 것”이라며 “가격인하 예상되나 지금은 물동량 확보가 우선”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지난해 3월 인천신항의 가동률은 90%를 넘어서며 물동량이 대폭 증가하고 있다”며 “택배시장 1위 업체의 경쟁 완화로 2~3위 업체 물동량 확보가 용이해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본격적인 실적개선은 올해 2분기부터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엄 연구원은 “4분기 예상매출액은 4,56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9%, 전분기대비 4.6%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8억원으로 전분기 대규모 적자에서 벗어날 것”이라며 “올해 한진의 연간매출액은 1조8,466억원으로 전년대비 4.0%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448억원으로 전년대비 흑자전환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한진은 지난해 한진해운 사태로부터의 피해 상황이 진정되는 국면이기는 하나 그룹사 물량 감소 위험을 해소하기 위해 가격경쟁력을 앞세운 영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하역부문의 경우 올해 물동량의 정상화, 2018년 이후 가격 정상화가 예상된다. 단기간 내 해소되기 어렵겠지만 하역부문 이외의 사업수익성을 고려하면 정상화 기대감을 가지고 기다려볼만한 시기”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