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에스윈드, 신규 투자 세 건 구체화…적극 매수 필요-메리츠

by이광수 기자
2021.07.02 08:13:58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메리츠증권은 씨에스윈드(112610)에 대해 2분기 연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소폭 웃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반기에 신규투자 세 건이 구체화 돼 있고, 매크로 환경도 호의적이어서 매수가 유효하다고 봤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0만7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일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6.1% 증가한 329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시장 전망치인 313억원을 소폭 웃돌 것”이라고 말했다.

문 연구원은 “후판 가격 상승과 일부 관세 이슈, 자회사 씨에스베어링의 수익성 부진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규모와 생산성이 개선되는 것이 주요 원인”이라며 “전분기 대비해서 계절적 요인으로 매출액은 증가하지만 환율효과 소멸 등이 감안할때는 마진이 소폭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현재 시장 전망치는 향후 가파르게 상향 조정될 것이라는 게 그의 판단이다.

문 연구원은 “특히 2022년 기준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43.9% 증가한 2160억원을 기록하며 현재 전망치인 1607억원을 웃돌 전망”이라며 “주된 원인은 미국 베스타스 타워 인수 효과가 아직 전망치에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해당 법인 실적은 올해 8월부터 인식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말로 갈수록 씨에스윈드의 실적 눈높이는 추가적으로 상향될 가능성이 높다”며 “현재 미국 동부 해상풍력 공장을 신설하고 유럽 해상풍력 타워 업체 인수, 아시아 하부구조물 공장 추가 증설 등 투자를 눈앞에 두고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문 연구원은 “선행 12개월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24배, 2022년 기준으로는 20배”로 “과거 고점인 35배 대비 부담없는 밸류에이션으로 금리와 원자재 가격이 안정화되고 있고, 미국 인프라패키지 등 하반기 풍부한 정책 모멘텀을 감안하면 적극적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