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지현 기자
2021.06.07 08:28:53
대신증권 보고서
경기회복 속도 빨라진 만큼 통화정책 정상화도 빨라져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지난 4일 발표된 미국 5월 고용지표가 시장의 기대를 밑돌며 주가에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이번엔 조기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그 영향력도 제한적일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5월 비농업 부문 고용규모는 55만9000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67만1000명을 밑도는 수준이다. 이같은 고용지수 부진에 금리와 달러가 하락한 반면, 주가는 반등했다.
오는 10일에는 미국 5월 소비자물가 발표가 예정됐다. 시장은 전년대비 예상치로 4.7%를 제시하고 있다. 고용지표에 이어 물가지표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조기 테이퍼링, 긴축 이슈는 글로벌 금융시장을 흔들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이슈가 주식시장에 충격변수가 되지 못할 거라는 전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조기 긴축, 금리인상 이슈라면 통화정책 방향성 전환으로, 주식시장 추세에 대한 고민이 필요할 것”이라면서도 “조기 테이퍼링 이슈의 경우 단기 불안심리를 자극하는 수준에서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연방금리 선물을 보면 24개월물이 등락을 보였지만, 그 폭은 제한적이었다. 단기 금리선물은 하향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경민 연구원은 “금리인상 시점에 대한 논란은 크지 않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