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방산 물자 수출증가에 수혜 …목표가↑-SK

by이용성 기자
2023.05.30 08:29:23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SK증권은 30일 한화시스템(272210)에 대해 방산 물자의 수출량이 증가하는 등 국내 방산 산업이 크게 성장하면서 한화시스템도 덩달아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이기에 재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만6000원에서 2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만3960원이다.

(사진=SK증권)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한화시스템의 방산 경쟁력에 주목했다. 나 연구원에 따르면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으며 2024 년 양산에 돌입하게 되는 한국형 전투기 KF-21에는 우리나라의 AESA 레이더가 탑재된다”며 “AESA 레이더는 전자파를 주사하여 여러 표적물들을 동시에 탐지하고 추적, 관찰하는 부품으로, 전투기의 생존과 직결된 핵심 부품이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부품은 최근 폴란드로 대규모 수출되고 있는 K-2 전차도 전차의 생존에 필요한 다양한 장치들이라고 평가받고 있다. 이는 소프트킬 및 하드 킬로 구분되어 표현하는 전차 능동 방호 시스템은 전차를 향해 날아 노는 공격을 감지하고 미리 대응함으로써 전차의 생존율을 높이는데 매우 중요한 요소로 알려졌다.

한화시스템은 이러한 전술통신체계 및 항전 장비, 전투 체계 및 다기능레이더 등을 담당하고 있는데 특히 우리나라 전투 체계들의 두뇌 역할을 하는 핵심 부품 및 기술을 담당하고 있다. 이에 대해 나 연구원은 “우리나라 전투 체계의 수출이 증가할수록 당연히 한화시스템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나 연구원은 “올해 1분기 반영된 영업 외 일회성 이익을 제외하더라도 투자기업들에 대한 지분법 손실 축소, 한화오션 등 계열사 편입 증가로 인한 방산, ICT 부문의 시너지 확대 효과 등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누리호 3차 발사 성공과 함께 우리나라 초소형위성개발 사업에도 참여 중인 한화시스템의 우주 사업 부문도 새롭게 부각될 것으로 보이고, 방산, ICT, 우주, UAM 등 다양한 성장 산업들의 연결고리 중심에는 한화시스템이 자리하고 있음에 주목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