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부터 어닝시즌 시작…코스피 상승동력 이유 3가지"

by이지현 기자
2021.07.02 08:13:15

KTB투자증권 보고서
글로벌 경제 호제 지속 코스피 기업 이익 전망도 동행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오는 7일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를 시작으로 기업들이 2분기 어닝시즌(실적발표)에 들어간다. 코스피 주도주 등이 견조한 실적 발표를 예고하고 있어 이번 어닝시즌이 코스피의 추가 상승 동력이 될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내주부터 삼성전자와 LG전자, LG화학(051910) 등 주요기업이 실적을 발표한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3가지 측면에서 어닝시즌이 갖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며 “지난 1분기 어닝시즌과 같은 빅 서프라이즈(코스피 분기 영업이익 어닝시즌 직전 대비 32% 증가)에 미치지 못하겠지만, 꾸준히 상향되고 있는 코스피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를 고려할 때, 현재 시장 예상치 51조3000억원을 웃도는 실적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코스피 2분기 영업이익 규모가 1분기 대비 소폭 적을 수 있지만, 3분기엔 다시 한번 분기 최대치 경신이 예상된다는 점에서 기업이익 전망 호조 지속성이 유지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박석현 팀장은 “미국이 주도하는 글로벌 경제성장 전망 호조가 당분간 지속할 전망이라 코스피 기업이익 전망 역시 이와 동행성을 지속할 수 있다”며 “이는 3~4분기 이익 전망에 대한 추가 상향으로 이어지며 이익 전망 호조세를 강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어닝시즌을 통해 향후 이익 모멘텀 변화와 관련해 확인 과정이 필요한 부분도 존재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 팀장은 “올해 영업이익 전망 호조가 두드러지고 있고, 당분간 지속성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내년 영업이익 전망은 정체됨에 따라 2022년 이익 성장률 전망은 둔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이익 성장률 전망 둔화가 이어지고 있는 점은 중기적인 시각에서 향후 이익 모멘텀 변화 가능성과 관련된 경계요인이 될 수 있다”며 “이번 어닝시즌을 통해 이와 같은 흐름이 재차 반전될 수 있을 지에 대한 관찰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