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다시 400명대…정부 "다음 주 초까지 흐름 지켜봐야"(종합)

by함정선 기자
2021.02.20 09:57:43

20일 신규 확진자 446명…국내 발생 414명
나흘 만에 400명대로 줄었으나 감소 추세 단정 어려워
당국, 다음주 초반까지 추세 지켜볼 계획
설 연휴 영향 언제까지 이어질지 재유행 여부 등 살펴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코로나19 확진자가 나흘 만에 다시 400명대로 감소하며 500~600명대 확산세가 우선은 한풀 꺾였다. 다만, 아직도 대규모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고, 설 연휴 이후 잠복기가 남아 있어 확산과 감소의 향방을 제대로 가늠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방역 당국은 주말까지 현재의 거리두기 체제를 유지하며 다음 주 초까지의 확진자 발생 상황을 지켜보며 거리두기 또는 방역 수준을 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확진자 수가 설 이전 대비 증가한 것이 일시적인 현상인지, 아니면 유행의 시작인지 판단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주말의 경우 검사 건수가 감소하기 때문에 다음주 초 검사 건수가 제대로 회복된 이후 확진자 수로 추세를 보겠다는 방침이다.

20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446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414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32명이며 총 누적 확진자는 8만6574명이다.

사망자는 3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1553명으로 치명률은 1.79%다. 위중증 환자는 전일 대비 3명 늘어 156명을 기록했다.

이날 검사 건수는 8만1975건을 나타냈으며 수도권 임시 선별 검사소의 검사 건수는 3만7338건으로 이 중 75명이 확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119명의 확진자가 경기에서는 161명의 확진자가 나와 서울과 경기에서는 100명대 확진자 발생이 이어졌다. 인천에서는 35명이 확진돼 수도권의 확진자는 315명이다. 수도권의 확진자는 여전히 전체 확진자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비수도권에서는 집단감염이 이어지는 경북과 충남에서 각각 16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부산에서 1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그 외 지역에서는 대구에서 9명, 전북과 경남에서 각각 8명, 강원 3명, 대전과 제주에서 각각 2명 광주에서 1명이 확진됐다. 세종에서는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해외 유입 확진자 32명은 검역단계에서 7명, 지역사회에서 25명이 확진됐으며 내국인이 10명, 외국인이 22명이다.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 중인 영국에서 입국한 내국인 1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