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올해 첫 금통위, 기준금리 동결에 무게-유진

by성선화 기자
2019.01.21 08:11:12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오는 24일 올해 첫 금융통화위원회(금융위)에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현재 1.75% 수준에서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21일 신동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1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한 이후 대외 불확실성에 따른 성장 하방 리스크가 계속됐지만 높은 가계대출 증가 등 금융 불균형 우려도 해소되지 못했다”며 “한국은행의 잠재성장률 전망이 크기 변하지 않는 이상 기준금리(1.75%)의 동결과 완화 기조 유지를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신 연구원은 한국은행이 발표하는 2018년 경제성장률이 당초 예상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 당초에는 지난해 성장률을 2.7%로 전망했지만 예상보다 더딘 소비 회복과 수출 부진 등으로 0.1% 포인트 하락한 2.6%로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올해 성장률 달성도 쉽지 않은 상황이란 분석이다. 신 연구원은 “최저인금 인상(10.9%)과 고용 부진, 중국과 반도체 수출 감소 등을 고려하면 2019년 성장률 전망치(2.7%) 달성도 쉽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 때문에 오는 24일 금통위는 기준금리 동결과 완화 기조를 유지하는데 그칠 것이란 예측이다. 그는 “중국의 수입 확대를 통한 대미 무역흑자 해소, 미국의 관세 인하 가능성 등 미중 무역협상 기대에도 지적재산권 등 구조적 문제 해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