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블리' 공효진, 욕쟁이 변신···"연습 No! 타고났다"

by최은영 기자
2013.04.08 13:30:25

공효진(사진=한대욱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배우 공효진이 욕설 연기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8일 오전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고령화가족’(감독 송해성, 제작 인벤트 스톤) 제작보고회에서 사회자 박경림은 “영화에서 욕을 가장 차지게 한 사람은 누구냐?”고 물었고 이에 윤여정·윤제문·박해일·진지희 등 배우들은 만장일치로 공효진을 지목했다.

공효진은 욕설 연기에 대해 “타고난 것 같다. 연습해서 되는 것이 아니지 않느냐”고 능청스럽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데뷔 초부터 욕을 차지게 잘한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 이번 작품에선 한층 업그레이드 된 욕설 연기를 한다”고 덧붙였다.

영화에서 공효진의 딸로 출연한 진지희 역시 “엄마가 삼촌들에게 욕을 굉장히 많이 했다. 삼촌들이 불쌍할 정도였다. 저도 영화에서 욕을 좀 한다. 엄마 닮아서”라고 맞장구쳤다.



공효진은 영화 ‘고령화가족’을 택한 이유로 욕설 연기를 꼽기도 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욕을 하는, 굉장히 폭력적인 캐릭터다”라고 맡은 역할을 설명한 그는 “시원하게 욕을 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었다”고 말했다.

영화 ‘고령화가족’은 인생의 막다른 길목에 선 세 남매가 나이 든 엄마의 집으로 모여들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작품이다. 천명관 작가의 동명 소설이 원작. 윤여정이 자식농사에 실패한 엄마 역할을 맡았으며 윤제문과 박해일, 공효진이 문제 많은 세 남매로 분했다. ‘파이란’(2001), ‘역도산’(2004),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2006), ‘무적자’(2010) 등을 연출한 송해성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영화 ‘고령화가족’은 5월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