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스토커', 美 상영관 대폭 확대

by최은영 기자
2013.03.18 14:44:19

영화 ‘스토커’
[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박찬욱 감독의 할리우드 진출작 ‘스토커’가 미국에서 상영관을 크게 늘리며 흥행 순항 중이다.

18일 미국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스토커’는 지난 주말 94개 관에서 상영됐다. 상영관을 점차 늘려가는 ‘롤아웃’ 방식으로 개봉한 이 영화는 지난 1일 개봉 당시 7개 관으로 시작해 2주차에 17개 관, 3주차에 77개 관을 더 확보하는 기염을 토했다.

박스오피스 순위 역시 전주 34위에서 26위로 8계단 상승했다. 상영관당 평균 수익이 2830달러(약 316만원), 전체 10위로 높아 앞으로도 상영관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미국 내 총수입 역시 64만7000달러(약 7억2211만 원)로 늘어났다.



반면, 한국에서는 점차 상영관이 줄고 있다. 지난 주말 상영관이 35개로 줄었고 박스오피스 순위는 13위로 떨어졌다. 지난달 28일 개봉 이래 누적관객 수는 37만0258명을 나타내고 있다.

‘스토커’는 18세 생일, 아버지를 잃은 소녀 앞에 존재조차 몰랐던 삼촌이 찾아오고 소녀 주변의 사람들이 사라지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은 스릴러다. 니콜 키드먼, 미아 바시코브스카, 매튜 구드 등이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