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 화산재, 갖고 싶다? ''O.K''

by노컷뉴스 기자
2010.05.07 08:35:46

[노컷뉴스 제공] 아이슬란드의 한 사업가가 지난달 유럽 항공대란을 일으켰던 화산 폭발로 농가를 뒤덮은 화산재를 모아 인터넷 판매를 시작했다.

시커먼 화산재를 모아 160g씩 유리항아리에 담은 후 26파운드(약 4만4천원) 정도에 팔고 있는 것.

이 이색 아이템 판매에 나선 소포스 구스타브손은 해외의 친구로부터 화산재를 봉투에 넣어 우편으로 보내달라는 요청을 받은 후, 본격적으로 판매에 나설 계획을 세우게 됐다.



그는 화산재의 판매 수익금을 ICESAR 협회에 기부해 화산재에 뒤덮인 농가들을 청소하는데 도움을 줄 생각이다.

그는 "이 일(화산폭발)을 기억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타지에 많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외신들은 '유럽항공대란으로 피해를 본 사람들에게 이 항아리를 선물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달 14일 새벽 아이슬란드 에이야프얄라요쿨 빙하에서 화산이 폭발해 발생한 화산재가 유럽 일대로 퍼져나가면서 각국의 공항 당국들이 항공기 운항 제한 조치를 내리고 항공기 무더기 결항 사태가 벌어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