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지혜 기자
2019.07.09 08:01:22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지난 8일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의 ‘예지력 검증’이 도마 위에 올랐다.
김 의원은 이날 청문회에서 윤 후보자와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의 올해 2월 만남을 두고 ‘몇 달 뒤 고발된 사람과 대화를 나눈 게 적절하냐’라는 질문을 던졌는데, 다소 엉뚱한 공격으로 괜한 빈축만 샀다는 지적을 받았다.
그는 “(윤 후보자와 양 원장이 만나) 검찰총장 될지도 모르니까 이런저런 사건 좀 잘 해봐라. 이런 얘기 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당연히 인정하지 않겠지만, 그리고 양정철 씨가 당시에도 어떤 사건의 수사 대상이었던 사실, 알고 있었는가”라고 질문했다.
윤 후보자는 “당시 모르고 있었다”고 답했지만, 김 의원은 “하여튼 금년에 고발된 거 알고 있느냐”라고 재차 물었다.
또 김 의원은 “한국당이 지난 6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양 원장을 고발했다”며 “곧 피의자가 될 사람과 몇달 전에 만나서 대화한 게 적절한가”라고 말했다.
이에 윤 후보자는 “나중에 고발이 들어올지는 당시에 알 수 없었다”라고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