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전 여자친구 외면한 켑카, 우승 뒤 뜨거운 키스

by임정우 기자
2019.05.20 11:52:59

브룩스 켑카(왼쪽)와 여자친구 제나 심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브룩스 켑카(미국)가 제101회 PGA 챔피언십(총상금 1100만 달러)에서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켑카는 2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파밍데일의 베스페이지 스테이트 파크 블랙코스(파70·7459야드)에서 열린 대회에서 최종합계 8언더파 272타로 정상에 올랐다. 단독 2위 더스틴 존슨(미국)을 2타 차로 따돌린 켑카는 이번 우승을 와이어투와이어로 장식해 의미를 더했다.



켑카는 이번 우승으로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탈환에도 성공했다. 그는 이날 발표된 남자골프 세계랭킹에서 평균 랭킹 포인트 11.0020점을 기록하며 2위 존슨을 0.0764점 차로 따돌리고 1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올해 1월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에게 1위 자리를 내준 뒤 약 5개월 만에 남자 골프 최강자로 다시 우뚝 서게 됐다.

켑카의 우승과 세계랭킹 1위 복귀만큼이나 화제가 된 사건도 있다. 켑카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여자친구 제나 심스의 키스를 두 번이나 피하는 장면이 포착돼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최종 4라운드 시작 전에 심스가 켑카를 향해 키스하려는 동작을 취했다. 하지만 켑카는 이를 외면했다. 심스가 다시 한 번 입맞춤하려고 했지만 켑카는 이번에도 반응하지 않았다. 대회 공식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켑카와 심스 커플의 냉기류 동영상에는 5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어떤 팬은 ‘우승 트로피인 워너메이커 트로피에 먼저 키스해야 해서 경기 시작 전 여자친구와 키스를 거부한 것’이라고 추측하기도 했다.

켑카는 우승을 확정 지은 뒤에는 심스와 뜨거운 입맞춤을 나눴다. 그는 혹시 모를 ‘불화설’을 일찌감치 잠재웠고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의 기쁨을 여자친구 심스와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