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현아 기자
2014.10.06 08:04:56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지난 1일 저녁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 2300명에 달하는 다음(035720)카카오인 임직원들이 밤늦게까지 통합법인 출범을 기념한 성대한 자축 파티를 즐겼다.
통합법인 출범 하루 전 직원들에게 배달된 ‘하나가 되자’는 뜻의 영문 글귀 ‘Be the One’이 적힌 김범수(48) 이사회 의장의 초청 엽서가 시작이었다. 한식구가 된 다음카카오 임직원들은 김 의장이 통 크게 통째로 빌린 더케이 호텔에서 밤늦게까지 회사의 미래를 논하고, 뷔페를 즐기며, 밴드 장기하와 얼굴들·가수 전인권 씨 등의 축하공연을 즐겼다. 2300인분의 저녁 식사, 스티커 사진·열기구 체험 같은 각종 오락시설까지 무엇하나 모자람이 없었다.
하지만 무엇보다 참석자들이 감명받은 것은 지루하지 않은 비전 공유였다. 한 참석자는 “교장 선생님 연설 같은 것 없이 훈훈하게 비전이 공유된 점이 돋보였다. 정말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앞으로 최고의 직장으로 만들어주겠다는 브라이언(김범수 의장의 사내호칭)의 말에 무조건 환호할 수밖에 없었다”며 “크루즈 해외 워크숍 같은 게 제안된 어딘가 싶다”고 했다.
이날 김 의장은 2300명의 다음카카오인에게 “이 많은 사람들이 탄 배의 선장이 된 것이 두렵지만, 누군가의 말처럼 용기란 두려움을 느끼지 못하는 게 아니라 알면서도 더 나아가고 행하는 것이듯, 나도 용기를 내서 새로운 도전을 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즐거움’을 강조했는데, “다음카카오인으로서의 자부심을 가지고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을 즐겁게 가자. 오늘의 축제를 마음껏 즐기는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재차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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