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 해외성장 모멘텀으로 실적개선 기대..목표가↓-SK

by오희나 기자
2013.11.27 08:50:01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SK증권은 CJ E&M(130960)에 대해 모바일게임 해외성장 모멘텀으로 실적개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매출원가와 대손충당금 증가를 반영한 실적조정으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기존 5만원에서 4만4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현정 SK증권 연구원은 “올해 방송콘텐츠 직접제작비 3590억원으로 연초 11.7% 증가에서 전년수준으로 둔화되며 비용통제가 예상된다”며 “‘응답하라 1994’의 평균시청률이 9.3%를 기록하며 편성이 증가하는 등 콘텐츠 경쟁력은 여전히 상승국면에 있어 고무적”이라고 판단했다.

4분기는 성수기에 의한 광고수익 확대와 전분기 대비 제작비용 축소가 예상돼 방송부문 손익은 3분기를 저점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12월 일본 ‘라인’을 통해 ‘모두의 마블’과 ‘다함께 차차차’가 서비스될 계획”이라며 “국내에서 흥행했던 콘텐츠가 가입자 기반이 높은 플랫폼을 통해 서비스됨을 감안하면 해외매출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3분기 모바일게임 매출이 997억원에 달하며 향후 카카오톡 플랫폼 내 점유율 확대에 대한 우려가 상존한다”며 “그러나 비(非)카카오톡 플랫폼에 대한 대응확대와 게임장르 다양화로 국내부문에서 중장기 이익증가가 예상되며, 해외매출이 본격화될 경우 분기별 매출성장이 재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연내 게임사업 부문에 대한 구조변화 가능성과 3분기 어닝부진으로 주가가 단기 급락했으나 3분기를 저점으로 방송·음악공연부문의 실적개선이 예상된다”며 “중장기 국내 콘텐츠 경쟁력을 기반으로 한 해외성장 모멘텀이 유효하므로 추가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