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박기웅, 아동복지센터에 전시회 티켓 150매 기부

by이윤정 기자
2022.07.02 14:21:42

혜심원에 '원더래빗'전 티켓 기부
"코로나로 고생했던 아이들에게 좋은 선물될 것"
지난해 그림 수익금도 기부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배우 박기웅이 문화소외계층의 아동들을 위해 전시회 티켓을 기부하며 선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배우 박기웅(사진=박기웅 인스타그램).
2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아동복지센터 혜심원에 따르면 박기웅은 최근 아이들이 전시를 관람할 수 있도록 고양 스타필드 매직플로우에서 열리는 ‘원더래빗’전의 티켓 150매를 기부했다. 방애영 혜심원 부원장은 “코로나 때문에 아이들이 2년 반 동안 외출도 거의 못하고 고생을 했다”며 “특히 아이들이 재밌게 볼 수 있는 전시회라고 해서 더 기대가 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평소 그림에 관심이 있는 아이들도 있다”며 “150명이 한꺼번에 갈 순 없어서 학년별로 나눠서 관람을 다녀올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박기웅은 지난해에도 김정기 작가와 컬래버레이션을 진행, 그림 판매 수익금 전액을 혜심원에 기부한 바 있다. 방 부원장은 “그림 판매 수익금도 기부를 해주셔서 감사했다”며 “이번 전시회 역시 코로나로 고생했던 아이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매직플로우는 끊임없이 펼쳐지는 마법 같은 공간을 뜻하는 말로, 어린이날 100주년을 맞아 지난 5월 5일부터 경기도 고양 스타필드에서 본격적으로 선보였다. ‘원더래빗’전은 동물 테마 스토리파크의 첫 시리즈로 한국인에게 친숙한 동화를 재해석한 색다른 미디어 아트를 통해 신선한 경험을 제공하는 체험형 전시다.

기존 미디어 아트 위주의 공간구성이 아닌, 전시연출과 미디어가 스토리와 함께 적절하게 연계된 것이 특징이다. 예술 체험공간인 ‘토끼 갤러리’를 비롯해 토끼와 거북이 경주를 모티브로 한 ‘숲의 교향곡’,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배경으로 색다른 체험공간을 선보이는 ‘이상한 나라의 터널’ 등 총 15개의 다양한 스토리를 만나볼 수 있다.

한편 배우 박기웅은 지난해 신진 작가로 데뷔한 후 4개의 상을 받는 등 아트테이너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자신만의 시각으로 각종 전시회를 소개하는 ‘박기웅의 컬처라이브’를 진행 중이다. ‘컬처라이브’는 지난해 5월 31일 첫 방송을 한 이래 매회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 4월 방송한 올림피아 자그놀리 전은 시청뷰수 44만을 기록하며 역대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