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스이커머스, 中 역직구 추진 소식에 나흘째 '강세'

by김도년 기자
2015.05.23 09:00:00

[이데일리 김도년 기자] 아이에스이커머스(069920)가 중국 현지 의류기업 썬마그룹과 합작법인을 설립, 우리나라 의류 상품을 중국 소비자들에게 직접 판매하는 온라인 해외 역직구 사업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연일 상승세를 타고 있다.

2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아이에스이커머스는 지난 22일 전일대비 3.40%(250원) 오른 7600원에 장을 마쳤다. 나흘 동안에만 8.9%가 오른 것이다.

주식시장에 아이에스이커머스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앞으로 추진하게 될 해외 역직구 사업의 성장성 때문이다. 1차로는 중국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있는 우리나라 상품을 역직구하는 사업(From Korea to China)을 추진하고 2차로 세계 각국의 다양한 상품도 역직구 대상에 포함한다는 것이 이 회사의 계획.



중국 소비자들은 모바일 등 온라인을 통해 접속, 우리나라의 의류와 신발, 가방 등을 구매할 수 있다. 기존 대기업 계열 백화점이나 전자상거래 사이트를 이용하는 것보다 각종 세금, 유통마진 없이 판매가격에 운송료만 내면 살 수 있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우위를 점할 것으로 보인다.

아이에스이커머스는 그동안 해외 직구와 역직구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글로벌 전자상거래(E-Commerce) IT·물류플랫폼인 ‘EDGE 플랫폼’을 개발해 왔다. 세계 각국의 상품을 다양한 국가의 소비자가 손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IT, 물류 통합 서비스 플랫폼이다. 가령 우리나라에 있는 상품의 내용을 전산화해 중국 고객에게 전달하고, 중국에서 고객 수요가 발생하면 다양한 형태로 배송할 수 있도록 물류 시스템이 가동된다.

중국 썬마그룹은 중국 현지에 750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의류업체로 시가총액 370억 위안(우리돈 약 6조 5000억원) 규모의 대형 상장사다. 아이에스이커머스 유상증자에 200억원을 투자, 다음 달 10일 납입이 끝나면 2대 주주로 올라서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