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경협株 모멘텀 재개…구체적 방안 포함돼야"

by이광수 기자
2019.01.21 08:04:53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북한 고위급의 만남으로 남북경협주(株) 모멘텀이 재개됐다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2차 북미 정상회담 이후 추가 상승 여부는 구체적인 실행 방안이 포함돼야한다는 분석이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2차 북미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지난 17일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김영철 북한 부위원장과 회담을 가졌다”며 “작년 남북경협주의 패턴을 보면 폼페이오와 북한 고위급이 만나면 주가 모멘텀이 시작됐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트럼프는 2월말 2차 북미 정상회담을 공식화한 가운데 장소는 베트남과 홍콩 등이 거론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2차 북미 정상회담 이전까지는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2차 북미 정상회담 이후 남북경협주의 추가 상승 여부는 구체적인 실행 방안이 포함돼야 한다는게 그의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지금까지 거론된 영변 핵시설 폐쇄 시 사찰 개시와 4자 종전선언 등에 대한 구체적인 이행 방안과 계획이 나타나야 한다”며 “지난 1차 북미 정상회담과 같이 비핵화 의지 확인과 같은 대전제적 합의는 추가 주가 모멘텀이 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부의 최근 보도를 감안할때 남북경협주의 모멘텀은 △철도·도로 △개성공단 △금강산관광 △신경제지도 순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